연일 30도를 치솟는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방은 사실상 장마전선의 영향을 벗어나 8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시지역이 33.9도로 올 들어 최고기온을 보인 지난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제주도전역이 30도를 치솟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으며 14일에도 제주시가 33도, 서귀포시 29.6도, 성산포 27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고온 다습한 대기유입이 지속되면서 불볕더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16일까지 30도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했으며 당부간 비 날씨가 없어 무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까지 겹치면서 많은 시민들의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불쾌지수 또한 상당수가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80이상을 보이면서 무더위를 가중시키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중.남부 지방에 위치해 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제주지방은 푄 현상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장마전선이 남하할 가능성은 희박해 8월 중순까지 불볕 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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