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사상최대의 학교급식사고가 발생했다. 학교급식사고는 그 대상이 청소년이기 때문에 온 나라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런 와중에 지난 7월 30일 “KBS1-TV 일요스페셜”에는 우리도의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기획보도 되었다.

우리도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은 지난 2004년 전국최초로 주민발의에 의하여 “제주도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지원조례”가 제정되면서 시작되었다.

이 조례를 근거로 학교급식 지원계획이 마련되어 2005년도 대상학교의 10%인 29개교 11,200여명에 대한 시범실시를 하였다.

올해는 지난해 시범사업보다 규모를 확대하여 대상학교의 30%인 97개교 32,100여명을 대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산물학교급식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국 최고로 평가되는 등 몇 가지 커다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첫째, 미래의 주역인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발달, ▲둘째 학교급식을 통하여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로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 ▲셋째,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등에게 안전한 식료품을 제공 청정 1차산품의 이미지를 통한 관광경쟁력 제고, ▲넷째, 21세기 웰빙시대 청정겲횬?기능성 등을 갖춘 1차산품의 공격적인 수출 등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친환경농업은 DDA, FTA 등으로 농산물시장개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1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부문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도는 이러한 맹락에서 지난 2004년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에 대한 기본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여기에 소요되는 재원은 국비 등을 최대한 확보하여 전면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비 등 예산확보도 어려운 상황일 뿐 아니라 친환경농산물 유통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수요급증 시 관리에 한계 등 당면한 과제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는 견해들이 많다.

이에 따라 우리 도에서는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하면서 친환경농산물의 안전한 생산?공급을 위한 친환경농업지구를 조성해 나간다.

그리고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을 관리할 수 있는 교육청의 전담기구 설치와 원활한 생산 및 유통처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원년,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치단체, 교육청, 학부모 등 모두의 고민과 지혜를 모아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   한   권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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