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이하 어린이 부모들
자녀 ‘눈 관리’에 무관심
시력검사 전체 6.2% 그쳐... ‘이상’ 조기치료 요원
제주시보건소 2842명 조사



6세 이하의 초등학교 취학 전 어린이를 둔 부모들의 자녀 눈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사실상 시력이 완성되는 만 6세 전후의 어린이들이 자신의 시력 등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제 때 확인하지 못해 적기에 ‘눈 문제’를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시보건소가 ‘취학 전 어린이 시력검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10일부터 관내 179곳의 어린이집 어린이 2842명을 대상으로 시력저하와 ‘눈 떨림’ 등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10.7%인 305명의 어린이에서 ‘시력 이상증세’가 발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조사대상 어린이의 6.2%인 176명의 어린이가 시력검사를 받아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혀 대부분 어린이들이 시력검사 등을 받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들 취학 전 어린이 부보 대부분이 자신들의 자녀 시력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조기 치료 등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보건소는 이번에 ‘시력 이상증세’를 보인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이들이 다니고 있는 보유시설을 직접 재방문, 정밀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시보건소는 통상 사람의 눈은 생후 1년간 가장 빨리 성장하고 이후 만 7~9세가 되면 완전한 성숙단계에 들어선다고 강조했다.

제주시보건소는 따라서 만 5~6세가 될 경우 어른시력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자신의 자녀가 시력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될 경우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시보건소는 지난난해에도 미취학 아동 2228명에 대한 시력검진사업을 벌여 이 간운데 184명의 어린이에 대한 정밀검진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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