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산물 인증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사실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는 웰빙시대에 무공해 청정 농산물을 찾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볼수 있다.

이에따라 청정농산물 재배 역시 농민들의 최대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지 제주지역에서도 무공해 친환경 농산물 재배농가들이 매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이 밝힌 올 6월말 현재 친환경 농산물 인증 농가근 총896 농가다.

지난해 같은 기간 711농가에 비해 26%난 늘어난 것이다. 이에따른 재배면적도 1671ha로 지난해 1427ha보다 175 늘었다. 이같은 친환경 농산물 재배농가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농업관련 당국의 전망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 판매 시스템이 허술해 애써 생산한 농산물들이 제대로운 값을 받지 못하고 판로도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농협의 친환경 농산물 위탁교육 수료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거의 모든 응답자가 ‘판로망 확보와 유통체계 개선’을 친환경 농업이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라고 꼽았다. 농협은 이에따라 농협 하나로 마트에 친환경 농산물 판매코너를 확대하고 온라인 쇼핑체계 등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제주농업이 살길이 친환경 농업에 달려있다면 농정당국의 기술 및 예산지원등은 물론 학교 및 병원 급식 등 다중 급식소에 친환경 농산물 사용 의무화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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