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추진하는 농촌복지사업 가운데 농촌주민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를 바라는 사업은 노인복지서비스, 또 가장 제공받고 싶은 사업은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0~11월, 전국 16개 시ㆍ도에 거주하는 1천명의 농촌주민에 대한 ‘농협의 농촌복지사업 추진 방안’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 응답한 570명의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촌주민들은 농협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농촌복지사업 분야로 노인복지서비스 145명(25.8%), 사회보험 및 저소득층 지원 143명(25.4%), 보건의료 서비스 120명(21.4%) 순으로 꼽았다.

농촌 노인복지사업 중 가장 시급한 사업은 건강증진사업이라고 응답한 주민이 187명(3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장기 노인요양사업 도입을 묻는 질문에는 절대찬성 277명(49.2%) 등 응답자의 91.7%가 찬성, 큰 호응 보였다.

또 농협에서 가장 제공받고 싶은 농촌복지사업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가 138명(29.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업보험 및 저소득층 지원분야 82명(17.6%), 교육 및 보육분야 61명(13.1%)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농협의 농촌복지사업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불만족을 표시한 응답자(16.1%)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농촌복지사업에 대한 만족도(7.4%)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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