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기간 조업난을 면치 못하면서 도내 포구 일대가 상당수 선주들의 조업 중단으로 인한 장기간 방치된 어선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들 어선은 장기간 방치되어 선박 표면에 녹이 스는 등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으며, 타 선박들의 입.출항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제주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도내에 방치된 폐선은 1척에 불과하나 최근 포구 등에는 상당수 선주들의 조업난을 면치 못해 운항를 포기한다는 이유로 아무렇게나 방치해 둔 어선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한림과 모슬포, 성산포 등 도내 주요 포구에는 선박 표면에 녹이 슬어 장기간 방치된 어선들이 10여척 가량씩이 방치돼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등록된 선박수(100t미만)는 3300여척으로 이중 100여 척 가량이 올 상반기에 말소된 채 주요 포구에 그대로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장기간 방치된 어선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업인들에게 관련 규정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이들 선주에 대한 단속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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