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물러난 자리에 10년 만에 가장 더운 '찜통더위'가 찾아온다.
내주 내내 구름이 많고 흐린 날씨 속에서도 낮 최고기온은 30도를 웃돌겠다.

열대야 현상도 본격적으로 시작돼 예년보다 2 3배는 길게 이어 지겠다.
10년 만의 찜통더위

제주지방기상청은 16일, 7월 21일부터 8월 20까지 '1개월 기상예보'를 통해 "7월 하순과 8월 상순의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무더운 날이 많겠다"면서 "기압골과 대기 불안정에 따라 한두 차례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와 관련 "현재 각종 지표가 지난 1994년 최악의 무더위를 기록했던 때와 비슷하다"며 말했다.
이에 따라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 사이에는 1994년과 맞먹는 무더위가 온다는 예보다.

강수량 적어...태풍은 '글쎄'
한편 지난달 25일 시작된 제주지역 장마는 예년 비교적 짧았으며 장마기간 중 대부분이 마른 장마로 연속돼 강수량 역시 적을 전망이다.

기상청의 이번 1개월 예보에서도 7월 하순(평년 70.6mm)의 경우 예년보다 강수량이 적으로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 같은 현상은 8월 상순(평년 52.6mm)까지 이어져 8월 중순에야 평년수준 91.8mm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예보기간 중 태풍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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