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제주에 ‘공제수련원’을 건립키로 했다는 소식은 매우 반갑다. 더욱 반가운 것은 공제수련원 위치가 서귀포시 서홍동 혁신도시 쪽이거나, 산남의 경관 좋고 교통 편한 국유지 임차도 좋다는 점이다. 이는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제주도의 목표에도 부합되니 말이다. 공제수련원 제주 건립은 농협제주지역본부가 이미 2002년부터 중앙회에 건의, 그동안 꾸준히 유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니 그들의 노고에도 격려를 보내고 싶다. 이제 남은 문제는 제주도가 농협중앙회의 공제수련원 건립사업을 어떻게 적정히 도와주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농협중앙회 측에서는 이미 제주도 당국에 혁신도시 내 부지 매입-임차, 혹은 적정 입지의 국유지 임대 등을 요청해 놓았다니 최선을 다해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 우리는 제주도 당국이 농협공제수련원 건립을 도와주는 데서 끝낼 일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다른 기관-단체는 물론, 대학 등의 수련원까지도 산남, 또는 구(舊) 북제주군 권에 적극적으로 유치,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 만약 제주도 당국자들이 서울 등지에 있는 전국적 조직의 단체들이나 기관-학교들을 방문, 외자유치 노력하듯 수련원 유치에 열성을 다한다면 이외의 성과를 거둘지도 모른다. 거기에는 기관-단체들의 제주지부 내지 제주본부의 협력이 절대 필요할 것이다. 국제자유도시인 제주특별자치도는 외자유치, 관광객 유치, 국내 기업유치 등도 필요하지만 각종 기관-단체-조직-학교 등의 수련원 적극 유치도 외자 유치에 버금가게 중요한 사업이 될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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