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伏길목 ‘땡볕더위’ 기승
휴양림 ‘초만원’...물 사용량 급증
제주시 57일째 낮 최고 30도 넘어

제주지방에 연 7일째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 절물 휴양림과 서귀포 자연휴양림이 이곳을 찾는 관광객 및 도민들로 발 디딜 틈 없다.
특히 주 5일 격주 근무제 시행과 웰빙 바람을 타고 자연 휴양림을 찾는 이용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무더위를 쫓기 위해 시민들의 물 사용량 역시 매일 최대 사용량을 갱신하는 등 공급 한계치를 향해 치솟고 있다.

제주시 절물 휴양림의 경우 지난 17일 관광객과 시민 등 5000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18일에도 가정에서 무더위를 피해 찾은 시민 등이 몰리면서 이날 하루에만 모두 6000명이 이곳을 찾았다.

또 제주시내 물 사용량도 꾸준히 증가, 지난 4월 하루 평균 13만4580t에서 5월 13만4720t, 6월 13만8930t로 늘었다.

이어 이달 들어서는 하루 평균 14만7500t의 수돗물이 사용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하루 14만9160t의 물이 사용됐다.

제주시는 자체 수원과 광역 상수도까지 포함할 경우 1일 17만t의 수돗물 공급이 가능한 만큼 수돗물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그러나 만약의 상황에 대비, 오는 9월 30일까지 하절기 비상급수에 따른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올 들어 제주시 봉개동 소재 절물 휴양림과 서귀포 자연휴양림 이용객은 5만3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4700명에 비해 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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