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날씨속에 해수욕장이 주말 많은 인파로 절정을 이루고 있으나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주차 무질서가 극심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이는 일부 해수욕장의 입구가 좁아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으며 마구잡이식 주차가 교통사고 등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접어든 지난 주말 도내 곳곳 해수욕장은 도민과 관광객 등의 많은 인파가 몰렸으나 상당수 피서객이 해변 가까운 일대와 도로변에 불법 주차를 해 관광객과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협재 및 금릉 해수욕장의 경우 모두 400여 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돼 있으나 하루 동안 이 곳을 찾는 3000~4000명의 인파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한 도로는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해 혼잡을 유발하는 것을 비롯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어린이 등이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또 함덕 해수욕장의 경우 주차장이 버젓이 있는데도 조금 떨어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해변 근처로 차량들이 몰리는 등 주차 질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호. 삼양 해수욕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차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해수욕장 입구가 좁아 항시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교통혼잡이 가중돼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한 피서객 이모씨(35.서울시)는 "이면도로에 세워진 차들로 인해 마주오는 차량과 맞서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주차공간이 부족한데다 주차질서가 엉망이어서 불편한 점이 많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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