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서울 부산 대구 앞질러
2.7명당 차량 1대 ...‘전국최고’
6월말 11만570대...올들어 3277대 늘어


제주시 차량 신규 등록대수가 시중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보유율’이 전국 최고수준에 이르고 있다.
제주시가 올 들어 차량 등록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등록차량은 11만570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차량 등록대수는 지난연말에 비해 3277대가 증가한 것으로 올해에도 매월 500대이상의 차량이 신규로 등록된 셈이다.

올 6월말 차량 등록대수를 기준으로 할 때 제주시 인구 당 차량 보유대수는 2.69명 당 1대에 이르는 것이며 0.94세대 당 1대의 차량을 보유, 노령층 및 학생 등 ‘1가구원 1세대’ 가구 등을 감안할 때 제주시 지역의 경우 ‘1세대 1차량’시대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시의 인구 및 세대 당 차량 보유율은 올 6월말 기준으로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와 인구를 대비했을 때 전국 평균 인구 당 차량 보유대수 3.32명당 1대 및 1.15 세대 당 1 대 꼴과 비교했을 대 전국 평균치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제주시가 이 기간 전국의 주요 지방지차단체의 인구수와 차량 보유실태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인구 3.65명당 1대(1.33세대 당 1대), 부산 3.83명당 1대(1.28 세대 당 1대) 대구 3.04명당 1대(1.09 세대 당 1대)등으로 나타나 제주시에 뒤떨어졌다.

이밖에 현대자동차가 위치해 ‘자동차의 도시’로 불려지고 있는 울산시의 경우에도 인구 2.94명당 1대 (0.95 세대 당 1대)로 인구대비 차량 보유비율은 제주시에 뒤쳐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차량이 증가하면서 지난연말을 기준으로 한 제주시내 주차장은 1만2813개소, 9만1013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능력에 그쳐 주차장 확보가 시급한 ‘교통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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