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는 12일 도내 지역구 총선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친환경 급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모두 10문항으로 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도민발의를 통해 제정하려는 '제주도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조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후보들이 '공감'한다고 답했다.

친환경 급식에 소요되는 추가비용 충당방법에 대해서는 강창일, 김동완, 김용철, 김효상, 부청하 후보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모든 식재료를 부담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 김재윤, 변정일, 현경대 후보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학부모가 나누어서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고 김우남 후보는 저소득층 자녀에 한해서만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액 지원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자국농산물 의무사용에 대한 질문에서는 강창일, 김동완, 김재윤, 김효상, 변정일, 부청하 후보가 명문화해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반면 김용철 후보는 국내산과 수입품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고 현경대후보와 홍성제 후보는 외국과의 마찰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학교급식법에 급식 운영과 재정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보공개 규정을 신설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찬성입장을 나타냈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알려진 학교급식후원회제도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후보가 폐지돼야 한다고 답했고 김용철후보와 김재윤 후보는 '그대로 두어도 된다', 홍성제 후보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학교급식 제주연대 관계자는 "예전보다 친환경 학교급식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국회 진출 후도 어떤 입장을 취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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