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왁스코팅 출하단속에 농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농민들은 감귤 왁스코팅 출하는 외견상 상품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높여 가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도의 단속강화 방침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본란을 통해 출하감귤 왁스코팅 단속에 신중을 기하도록 주문한바 있다. 왁스코팅이 상품의 질 저하나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면 왜 이를 하지 못하게 하는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하우스 감귤이나 수출 감귤은 왁스 코팅을 해도 그대로 놔두면서 노지감귤에 대해서는 왁스 코팅을 못하도록 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 우리 속담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모든 상품은 포장 기술등 외형에 의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달라지게 마련이다. 감귤도 상품이다. 겉이 매끄럽고 깨끗해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수 있고 가격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감귤 왁스 코팅은 단속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권장해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도 당국이 단속을 강행한다면 도가 제주감귤의 원할한 처리를 방해하고 상품성 제고에 딴지를 건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도가 청정성만을 염두에 두고 감귤 생산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물론 감귤에 코팅하는 왁스가 만에 하나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거나 감귤의 품질에 좋지않게 작용한다면 아무리 상품성 제고를 위한 일이라도 막아야 마땅하다. 그렇지 않다면 아까운 시간과 인력을 낭비하며 출하감귤 왁스 코팅을 단속하는 것은 어느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도 당국은 감귤 왁스 코팅 단속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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