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열매솎아 내기는 어제 오늘일만은 아니다. 또한 열매솎아내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어야함은 이제는 농가들이 재인식 되고있으리라 믿는다. 몇년전 4년내리 그 쓰라린 농심을 다시한번 뒤돌아보면 다시는 그러한 일이 되풀이 되어서도 안되겠기에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4만톤 열매솎아내기를 시책적으로 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본사업은 행정기관이 시책으로 목표를 세웠다고하여 행정기관에서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농업인과 도민 모두가 동감이 되고 또한 말로만이 아니라 실천이 되어져야만 한다. 돌이켜보면 과거에 열매속기사업을 추진할 때 면적을보면 100평을 열매속기 해도 1,000평으로 되어지고 500평을 해도 1,000평으로 집계되어진 사례는 있었던 것이 사실을보면 실적 위주의사업으로 추진을하여 사람이 거쳐 지나가면 모두가 열매속기된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을 보자 일본이 경우는 예컨대 150평을 열매솎기하면 150평만 집계되고 심지어는 250평을 열매솎기하면 실제면적만 농협에서 집계를 하곤한다. 이렇게 다르게 차이를 가져오는것은 우리는 관주도이고 일본은 농민단체가 주도하는데서 차이가 있다는것이다. 금년도 열매솎아내기 목표는 4만톤이다.

제주시에서는 전체목표량의 35%해당된 1만4천톤, 서귀포에서는 65%해당된 2만6천톤을 솎아낼 것으로 목표가 설정되어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금년도에는 극소과,극대과,상처과,병해충과,일소과, 열과(깨진감귤) 등을 따내어 나무에서 선과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동참해야하겠다.

시단위,읍면단위 그리고 동단위로 열매솎아내기작업 실천대회가 시작되고 앞으로도 이어지게 되며 이러한 실천대회는 감귤재배농가 모두가 동참하도록는 의미가 담겨져 있음도 농업인 모두는 직시해야할 것이다. 제 아무리 행정기관에서 하도록 권유를해도 농가들이 실천을 해주지 않는다면 이것또한 계획수립에 불과한 것이며 이웃나라 일본농가들처럼 말보다 실천이중요한 것이다 이웃집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남의 눈치를 볼필요도 없다, 작아보이면 따내고 비상품이면 따내면 되는 것이다.

도내 곳곳에서 이제 열매솎아내기 작업이 시작에 불과하다 허나 아직은 이렇다할 붐이 서지 않고있으며 솎아내기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은 아무래도 제주는 조상이 은덕을 기리는 벌초(소분)시기와 맞물려 그러할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감귤열매솎아내기 작업은 농업인들이 실천의지에 달려있다 하겠다, 품질향산과 적정생산이 기대가 되는 만치 아침 과수원에 출근하여 병해충예찰 겸 열매솎아내기 작업을 실천해야한다. 미련을 버리지못하면 아니 감귤따내기가 아깝다고 느껴지면 작업을 하지못하는 것이다. 과감한 실천만이 너도살고 나도살고 모두가 살아가는 제주의 기둥산업을 키워 나가는 길이 아니겠는가 ?

김   석   중 (북부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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