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살인. 강도. 강간 등 3대 강력 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검거율이 떨어지는 것을 비롯 강도 3건, 강간(성폭력 포함)20건 등의 범인이 아직 검거되지 않아 민생치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9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에서 발생한 강력 범죄는 살인 11건, 강도 48건, 강간 106건 등 모두 165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7건에 비해 54% 증가한 것으로 살인을 제외한 강도, 강간이 각각 18건, 40건이 늘어났다.

이와 함께 100%의 검거율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해 올 상반기에는 검거율이 88%로 떨어져 미궁으로 빠지는 사건이 많은데다 이달 초 발생한 '삼도동 소주방' 및 '노형동 차량' 강도 사건 등이 해결에 난항을 겪으면서 치안불안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장기화된 경기침체 등이 우발적이 아닌 계획된 범행으로 이어져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강력 사건 및 미제사건에 대해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필코 검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3대 강력 범죄는 살인 14건, 강도 27건, 강간 66건 등 모두 107건이 발생해 전년도 미제 포함 112건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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