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 잡는 세기 '4~5수준'이 이상적

슬라이스든지 훅이든지 드라이버 티샷이 스트레이트로 똑바로 뻗지 못하는 이유는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볼 때 하나의 구질에 적어도 10가지 이상의 미스샷 원인이 있다고 하겠다. 모든 클럽의 샷이 간단하고 쉬운 것은 아니지만 드라이버 티샷 만큼은 의외로 평이하고 쉬울 수도 있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각가지 클럽마다의 샷과는 달리 페어웨이 벙커샷이나 깊은 러프에서의 강한 샷, 평탄하지 않은 위치에서의 샷 등을 생각 안 해도 되는 항상 티 위에서 샷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스윙을 제대로 익혀만두면 매우 유용할 것이다.

필드에나가서 정규 18홀을 도는 동안 파 3홀(숏홀) 4홀을 빼면 14번의 드라이버 티샷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때 50% 이상이 훅이나 슬라이스가 발생한다면 분명 컨디션이나 실력보다는 스윙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스윙분석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고, 필드에 나갔을 때 다음의 몇 가지 열거하는 유형에 자신의 스윙을 비교하여 교정을 해보시길 바란다.

첫째가 그립을 쥐는 악력정도와 임팩트를 가하는 양손의 힘에 따라 구질이 변하게 된다. 많은 골퍼들이 왼손으로 때린다고 하는데, 필자는 오른손으로 히팅을 하라고 권하고 싶고, 다만 왼손은 방향을 리드해주어야 한다.

또한 직접 클럽을 잡는 손의 그립의 압력은 너무 강하게 되면 손목과 팔꿈치까지 경직돼 결국 임팩트시 몸보다 손이 뒤쳐져 슬라이스가 날 확률이 많으며 몸의 힘을 빼려고 클럽을 느슨하게 잡아도 임팩트시 손목이 꺾여져서, 늦으면 슬라이스, 빨리 꺾이면 훅이 발생하게 되다.

그립의 악력은 가장 약한 세기가 0이고, 가장 강한 세기가 10이라고 할때, 4-5정도가 가장 이상적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립은 백스윙을 시작하여 탑오브스윙에 이를때 까지는 약간 약하게 쥐고, 다운스윙시부터 임팩트까지는 강도를 강하게 쥐며 임팩트를 하면 매우 안정적이고 파워풀한 샷이 나오게 된다.

 특히 처음에는 직구로 150미터 이상까지 직구로 가다가 끝이 크게 변하는 구질의95%이상은 양손그립의 악력의 불균형에서 나오는 것이다. 티샷을 하기전 왜글을 통해 항상 그립의 압력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이 어떠한 형태의 스윙을 하고 있건 간에 임팩트에서 그립의 세기에 따라 클럽페이스가 평행하게 맞춰주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구질이 결정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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