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주도 한라산 북벽 정상 부근에만 자생하는 제주 희귀식물인 '한라장구채'가 복원된다.

제주도는 20일 수목시험소에서 증식한 한라장구채 200여 그루를 오는 22일 자생지인 한라산 백록담 북벽 일대에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목시험소는 지난 2000년부터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채취한 한라장구채의 씨앗을 시험소내 비닐하우스에 파종하거나 조직배양하는 방법으로 한라장구채를 증식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라장구채는 현재 백록담 서북벽 경사지에 5개체만이 확인돼 사실상 멸종위기에 놓인 상태다.

한라장구채는 키 10∼20㎝, 잎 길이 7㎝ 안팎인 다년초로 6∼8월에 줄기나 잎겨드랑이 사이에 흰색 꽃이 피는 세계에서 유일한 희귀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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