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추석연휴, 흥겹고 신난 북한의 풍류가 찾아온다.
제주시 해안동 제주매직월드는 오는 5~7일까지 3일간 평화통일예술단(대표 김혜영.단장 김영남) 초청공연을 개최한다.
우리민족은 분단 이전 한 울타리 안에서 함께 노동하며 김치와 된장을 먹었고 진귀한 가락과 노래도 함께 만들어 누려왔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문화패턴에 따라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북(北)은 러시아식 음악과 개량 민요를, 남(南)은 미주식 음악과 전통적인 국악 위주로 서로 다르게 발전시겨 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평화통일예술단은 이번 제주공연에서 민족분단의 아픔을 걷어내고 남북문화의 이질감을 좁힐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평화통일예술단은 남한에서도 잘 알려진 북한의 대표적 가요 ‘휘파람’을 비롯해 먼 옛날 고구려 무사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장에서 발휘한 슬기와 용맹을 형상화한 칼춤 ‘독무칼춤’, 세계명곡의 멜로디에 북한식 현대무용을 접목한 북한 엘리트들만이 관람할 수 있다는 ‘3인무 소녀의 기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텔런트겸 가수이자 북한 영화배우였던 평화통일예술단 김혜영 대표와 평안북도 예술단 선전대 무용수였던 김신애 부단장, 함경북도예술단 성악가 김민영씨 등이 출연한다.
김영남 단장은 “남북한의 문화적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북한음악도 남한 사람들이 이해하고 좋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남과 북의 문화통일을 이루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기 위해 예술단을 창단하게 됐다”며 “이번 공연에는 실제 북한에서 예술활동을 했던 재능있는 예술인들이 출연해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고 말했다. 입장료 2만원.
문의)746-9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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