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218주년 추사탄신 제례식과 함께 열린 서각전시회에 최근 광주광역시서가협회 서예대전의 수상자들의 작품이 출품돼 주위의 관심을 끌었다.

4월에 열린 제3회 광주광역시서가협회 서예대전에 특선을 받은 백경용(서귀포시 동홍동), 고순랑(제주시 일도2동), 김병연(북제주 조천리), 김희열(북제주 와흘리), 허영철(제주시 삼도2동), 이군성(제주시 삼도2동), 이미경(남제주 상모리) 등 7명의 작가가 그 주인공.

제3회 광주광역시서가협회 서예대전에는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 등 우리나라 남부직역 작가들이 한문, 한글, 사군자, 서각 등의 분야에 총 851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중 제주작가들도 대거 참여했는데 특선 7명의 수상자 외에 김복용씨, 김은정씨, 고영만씨 등 9명이 입선하는 등 총 16명이 입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이들은 한국서각협회 제주도지부 지부장인 우현 강영자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은 제자들이다.

서울, 대전, 제주, 광양 등 전국적인 심사위원단이 구성돼 각 분야별로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벌였는데 김택수 심사위원장은 "800여점이 넘는 작품들을 평가하면서 질적이나 양적으로 작품수준이 향상됐다"면서

"특히 창의적이고 개성이 뚜렷한 자기 글씨를 쓰고자 하는 착안과 신인들의 창작의식을 높이 산다"고 심사후기를 밝혔다.

또 제자들을 대거 입상시킨 강 지부장은 "서각 분야는 고된 인내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제한 후 "전통적인 서각을 가르치기 위해 어려운 교육방법을 택했는데 그 모든 걸 이겨내 준 제자들이 자랑스러울 뿐"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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