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에 자생하면서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해 결국 생물 다양성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위해 외래식물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오승언)이 '섬아이들과 곤충의 만남' 특별전에 이어 마련한 제92회 해로운 외래식물 특별전.
박물관은 도민들에게 외래식물이 도내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성 등을 알리고 외래식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1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제주지역으로 옮겨 와 잘 적응하여 자라는 도내 귀화식물 201종 중 환경부 야생동·식물보호법이 지정한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과 농림부가 고시한 유해 잡초종자 등 30여 종의 위해식물의 생태사진이 전시된다.
이외에도 올해 새로 추가 발견된 꽃갈귀덩굴과 미국담쟁이덩굴, 향기풀 등 3종류도 추가 전시된다.
오승언 관장은 "제주에는 161과 763속 1767종 4아종 387변종 88품종 등 모두 2256종의 자생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이 중 14과 34속의 41종류가 위해 외래식물"이라고 소개하면서 "급격한 산업화와 국제교역에 따라 한국의 자생식물은 새롭게 유입되는 외래식물에 의해 그 생명력이 변화에 직면하고 있으며 부지불식간에 고유의 식물생태계와 생물환경이 교란 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 제주의 식물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무쪼록 제주의 외래식물과 위해식물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의)753-8772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