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1km에 558億...제2도시우회도로
‘미협의 토지’ 수용...연말 개통
제주시내 최장 ‘한천교’ 위용 드러내


그동안 보상가 문제로 연내 개통여부가 확실시 않았던 제주시 제2도시우회도로 연내 개통에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시는 21일 신제주 정실부락 입구~5.16도로 영지학교 인근에 이르는 4.31km의 제2도시 우회도로 개설사업과 관련, 그동안 보상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7필지 6317㎡에 대해 제주도지방토수용위원회가 최근 수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해당 토지에 대해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은 채 공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제주시는 현재 7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제2도시 우회도로개설 사업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올 연말 개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제2도시 우회도로 개설사업에는 보상비 186억1300만원과 공사비 372억1500만원 등 모두 558억2800만원이 투입된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제주시 제2도시 우회도로는 km당 공사비용이 120억원대에 이르는 ‘초고가 도로’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도로에는 현존하는 교량 가운데 제주시내에서 가장 긴 폭 35m 길이 150m에 이르는 가칭 ‘한천교’ 교량이 ‘구제주’와 ‘신제주’를 연결하게 된다.

사업비만 80억원 정도가 투입된 ‘한천교’는 현재 8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도로가 완공될 경우 제주시 일도지구 등 동부지역과 신제주 및 노형지역 등 서부지역이 연결돼 연삼로와 동.서광로 등의 도심 교통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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