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0도를 웃도는 고온 건조현상이 이어지면서 콩 등 밭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과에 따르면 최근 여름철 마른 장마로 인한 고온 건조현상으로 콩 등 밭작물의 경우 생육초기 뿌리분포가 적어 수분흡수량이 증산량에 미치지 못해 한낮에 일시적인 잎말림(일시위조)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최근 하루 증발량은 8mm, 증산량도 2mm정도로 1주일에 적어도 20mm정도의 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올 여름은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평년 강우량의 31-39% 수준에 불과한데다 기온은 상대적으로 1.7-2.1도 더 높은 실정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까지 지역별 토양유효수분은 가뭄피해를 줄 정도로 마르지 않은 상태지만 앞으로 비가 오지 않을 경우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역별 토양유효수분의 경우 동부지역 해안지대는 72.3%-72.9%, 중산간지대는 76.8%-77.5%, 서부지역 해안지대는 71.8%-73.9%, 중산간지대는 75.6%-76.2%로 65%이하일 경우 가뭄피해가 발생한다.

도농업기술원은 감귤의 경우 극조생 및 표토가 낮은 과원에 대해 봉지씌우기, 크레프논 100배 살포, 밭작물의 경우 병해충 방제, 300평당 20톤의 관수(콩 개화기시), 해가림 및 신문지싸기(수박) 등과 함께 당근의 경우 강우예보를 예의주시, 반드시 비가 온 뒤에 파종해 줄 것을 특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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