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제주특산물의 기내 통신 판매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제주항공은 오늘(26일)부터 감귤.옥돔ㆍ갈치ㆍ고등어ㆍ한라산 흑도야지 등 청정 제주 농수축산물과 제주젓갈ㆍ한라산 오가피ㆍ감귤 초코릿ㆍ전복죽 등 가공식품ㆍ갈옷ㆍ칠보공예 등 공산품 등 도내 16개 업체에서 생산한 55개 품목을 기내에서 판매한다는 것이다. 승객들이 기내에 비치된 카탈로그를 보고 승무원에게 주문해서 결제를 하면 원하는 장소까지 3일에서 5일내에 택배로 배달되고 배송료는 무료다. 신용카드 결제와 무통장 입금도 가능하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제주특산물 기내 통신판매 서비스는 지역항공사로서의 이미지를 도민들에게 각인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주특산물 홍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주문 받은 양질의 상품 생산과 배송 서비스 관리체계가 제대로 이뤄져야 가능하다. 질 좋은 상품을 얼마나 정확하고 보다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배달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업체의 철저한 상품관리와 배송 시스템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개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만에 하나 질 나쁜 상품이 배송 되거나 질 좋은 상품이라도 제때에 배달되지 않으면 제주특산물 기내 통신판매는 실패할 것이다. 이런 뜻에서 우리는 상품 주문 후 ‘3일에서 5일이내 배달 될 것’이라는 제주항공 측 설명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국내 택배 시스템은 전국 어느 곳에서든 당일치기나 늦어 24시간 배달체제가 일반화 됐다. 그렇다면 제주공항 기내 통신 판매 상품배달도 이보다 빠르지는 못할망정 늦어서는 곤란하다. 이점 유의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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