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공관이 20일부터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방됐다.
그렇지 않아도 지사공관은 이미 오래 전부터 도민들의 문화공간 등으로 개방돼야 한다는 여론이 있어왔다.

그러나 전임지사는 이같은 여론을 무시한 채 코드 맞는 사람들만 초청하여 식사를 대접하는 등 정치성 짙은 회식장소로 활용,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었다.

오죽해야 이를 빗대어 지사공관을 ‘민오름 식당’이라는 비웃음을 샀겠는가.
1만5천여평방미터의 부지에 연건평 1317 펑방미터의 건물에 지사부부만 독점해온 것은 경제적 이치로도 맞지 않는 일이었다.

더구나 도민 재산이나 다름없는 공공성 짙은 장소를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사용돼 왔다는 것은 지도자로서의 공인의식에도 문제였지만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김태환 지사의 ‘지사공관 개방’ 의지는 당연한 일이기는 하나 긍정적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개방된 지사공관 활용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가급적 많은 도민들이 접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방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지사공관 개방으로 많을 사람들이 찾아 들고 있다. 차량을 이용한 방문객들도 많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사공관 주변에는 주차공간이 없다.

도가 인근 토지를 매입하여 주차공간만 확보 할 수 있다면 이번에 실현된 지사공관 개방은 금상첨화(錦上添花)라 할만하다.

이번 지사공관 개방이 진정한 도민의 문화공간.휴식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상응한 예산을 투입하는데 반대 할 도민은 없을 것이다.

이왕 지사공관을 개방했으니 열린 마음으로 주차장 공간 확보에 신경을 쓰기를 주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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