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로 공인되고 있다. 그만큼 제주의 국제적 이미지와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도시중에서 제주를 포함한 8개도시를 뽑아 아시아태평양지역 ‘건강도시’로 공인했다. WTO 서태평양 사무소가 28일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서 열렸던 ‘건강도시 연합(AHC) 총회’에서다. 모유 수유 촉진, 성폭력 감소, 도시빈민 생활개선 등 시민건강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제주는 특히 모유수유를 적극지원하고 이들 여성들의 일자리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는 별도로 제주도는 WTO가 공인하는 ‘국제안전도시’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제주도소방방제 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아시아지역 안전센터’가 실시한 국제안전 도시 인증사업 1차 예심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오는 11월 5일에 있을 최종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인정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여기서 통과돼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되면 열흘사이를 두고 제주도는 WTO가 공인하는 두 개의 ‘국제우수 도시메달’을 받게되는 셈이다. 이 같은 국제사회의 공인은 제주가 어떤 분야에서건 앞서가는 세계선진도시들과 경쟁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는데 의의가 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건강한 도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안전한 도시에 제주의 빛나는 자산인 청정하고 공해 없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엮어낸다면 ‘파라다이스 제주’라는 제주의 고유 브랜드를 창출해 낼수 있을 것이다. 이를 활용할 정책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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