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수부 공모 ‘넙치 SPF종자’ 연구 개발 선정 4년간 92억원 투입 

제주도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에서 공모한 ‘차세대 수산물 품질관리 및 검역시스템 구축사업’에서 무감염종자를 생산하는 ‘넙치 SPF종자 생산기술 개발’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에서 공모한 ‘차세대 수산물 품질관리 및 검역시스템 구축사업’에서 무감염종자를 생산하는 ‘넙치 SPF종자 생산기술 개발’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내 양식어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넙치양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강한 종자 생산을 위한 넙치 SPF종자 생산기술 개발 본격화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에서 공모한 ‘차세대 수산물 품질관리 및 검역시스템 구축사업’에 ‘넙치 SPF(특정병원체무감염, Specific Pathogen Free)종자 생산기술 개발’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넙치 SPF 종자생산 기술 연구과제에는 도내 넙치양식 및 사료생산 업체인 대봉LF(영)의 부설연구소(연구소장 한정균)가 주관하고 제주대학교 등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과제에는 ▲양식현장에 피해를 주고 있는 12가지 질병을 대상으로 한 무병 넙치 종자 표준생산시스템 구축 ▲SPF 종자 및 생물사료 개발 ▲SPF 친어·수정란·치어 확보와 병원체 검사 및 소독 처리기술 ▲SPF 넙치 인증기준안 마련 기술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4년 동안 정부의 연구개발비 81억 원과 참여기관 재정부담금 11억5천만 원 등 총 92억 5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제주도는 최종 연구 결과물에 대해 향후 도내 넙치양식장에 SPF 종자를 보급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과업 기간 동안 친어-수정란-치어-성어 단계에서의 감염 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며, 이를 통해 넙치 질병예방양식 체계를 확립하는 기초자료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식 분야 SPF 종자 생산기술은 지난 1989년 미국 하와이 새우를 시작으로 일본, 노르웨이, 스페인, 프랑스, 덴마크 등에서 확립되어 적용되고 있다고 연구기관 측은 밝혔다.
양홍식 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는 넙치양식 전국 생산량의 60% 내외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건강한 종자 생산기술이 개발되어 제주 양식넙치 산업이 재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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