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정 박태준 작 '도연명 시 사시'
해정 박태준 작 '도연명 시 사시'

행서와 초서의 대가인 제주 출신 서예가 해정(海丁) 박태준 선생의 서예 세계에 담긴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박태준 선생의 뜻을 이어가는 정연회는 오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제20회 해정 박태준 선생 추모 서전’을 연다.

정연회 회원들은 박태준 선생이 가르쳤던 필법과 서예정신을 되돌아보고 제주 서예의 내실을 키우기 위해 스승의 기일(6월 25일)에 맞춰 매년 추모 서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주기를 맞아 ‘공감, 소통으로 이어가다’를 주제로 치러진다. 선생의 유작 3점과 함께 정연회 회원 작품 28점, 초대 작가 작품 32점 등 총 63점이 선보인다.

박태준 선생은 제주시 용담동 출신으로 생전에 행서와 초서의 대가라는 칭송을 받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예가로 인정받았다.

홍영미 정연회 회장은 “해정 선생님의 글씨를 대할 때 마다 여전히 우리 곁 어딘가에 계신 것만 같다”며 “선생님의 20주기를 맞아 많은 분들이 해정 선생님의 묵적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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