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제주매일 공동기획
제주 4차산업혁명의 새 엔진 JDC 혁신성장센터(Route330)
2. 전기차 충전기 업체 (주)지니
충전기에 ESS 연계 충전시간 기존
절반으로…폐배터리 활용 가시화
2030년 전세계 100억 달러의
전기차 충전기 시장 진출 목표

지니의 주요 사업화 분야는 기존에 구축된 50KW급속충전기를 그대로 활용하고 추가로 50KW ESS를 연계해 하이브리드형 100KW 급속충전기로 성능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이윤호 기자]
지니의 주요 사업화 분야는 기존에 구축된 50KW급속충전기를 그대로 활용하고 추가로 50KW ESS를 연계해 하이브리드형 100KW 급속충전기로 성능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이윤호 기자]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미래산업 기반을 선도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기존 업계의 몸부림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매일이 JDC와 공동으로 기획한 제주형 예비 유니콘기업 발굴 육성 프로젝트의 첫 번째 기업은 ()지니이다.

정부는 지난 201911월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제주를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제주 규제자유특구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사업별 실증지를 포함해 17개 지역 92만여를 설정했다. 싶증지정 기간은 2년에 추가로 2년 연장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서 오는 2023년까지이다.

제주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에서는 충전시간 단축을 위한 충전인프라 고도화 실증을 비롯해 점유공간 최소화를 위한 이동형 충전 서비스 실증 활용성 증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공유 플랫폼 실증 충전데이터 기반의 전기차 특화 진단 서비스 등 4개 규제 특례를 인정받았다.

이 규제자유특구 선정 때 참여한 업체가 ()지니이다. 지니의 주요 사업화 분야는 기존에 구축된 50kw급속충전기를 그대로 활용하고 추가로 50kw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해 하이브리드형 100kw 급속충전기로 성능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경부하 전력을 ESS에 저장하고 최대부하 혹은 계통 불안정시 전원을 공급함에 따라 부하 이동에 따른 경제적 이익 실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50kw 충전기 철거 후 100kw 충전기 신설에 소요되는 철거비와 급속충전기 구입, 전기공사비용 등 제반비용으로 1기당 2천만원까지 절감되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다 전기차 폐차후 발생하는 폐배터리를 ESS에 재사용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

지니가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기존 전기공사를 통해 특화된 기술을 레드오션인 전기공사 분야보다는 블루오션인 전기차 충전기 쪽으로 주력 사업을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제주도는 국내의 전기차의 메카로 가장 많은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실증사업을 하는데 최적의 장소인 점도 고려됐다.

기존 50kw 급속충전기로 전기차(코나, 니로 등)80%수준까지 충전하는데 1시간이나 소요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병합해 100kw로 상향해 충전하면 30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해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급속충전기 교체 없이도 성능 고도화가 가능해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지니측의 설명이다,

지니가 최근 들어서 관심을 가지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전기차 충전기의 보안성 확보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지니를 포함해 두 개 업체에서 전기차 충전기의 보안성 확보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섭 이사
김인섭 이사

공용 전기차 충전기를 통한 충전은 차량의 동선 정보 카드정보 등 개인정보가 충전기 업체의 서버와 연결되어 있는 만큼 해킹의 소지가 큰 것이 사실이다. 개인의 보안이 중요해 지고 있다.

이에따라 OCPP 2.0(Open Charge Point Protocal 2.0, 전기차 충전스테이션과 관리시스템 사이의 통신 인터페이스)이 작년 연말에 국제표준으로 승인된 만큼 이 분야에 대한 표준화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우선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자에서 가장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제표준 OCPP 2.0에 기반한 충전기 운영시스템을 비롯해 충전기 로임시스템과 정산시스템, 충전 인프라 사용자 전용 모바일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이를 ESS와 연동하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간편하고 짧은 시간에 충전을 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JDC는 제주혁신성장센터 자율.전기자동차 산업분야 인큐베이팅센터인 친환경 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KAIST에 위탁,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지니는 KAIST의 기술자문을 통해 협업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비즈니스모델로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또다른 하나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바로 충전기 시장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량과는 충전시간이 다르다. 전기차 충전기는 현재 제주도내에 17710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중 개인용이 13334, 개방형 공용충전기가 4376기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유럽, 중국 등에서의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면서 충전기 시장도 오는 2030년에는 100억달러 이상의 시장이 생겨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니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국내 충전기 시장에의 본격적인 진출과 함께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지니의 연구개발을 맡고 있는 김인섭 이사는 전기차 충전과정에서 대두되고 있는 비대면 충전과 개인 정보보호 문제, 충전기 사업자간 호환성 문제 등 사용자의 편의 증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술개발과 시장 진출을 통해 예비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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