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까지 제주 곳곳서

8일 제26회 국제관악제가 도립합창단들의 개막공연과 함께 막을 올었다
8일 제26회 국제관악제가 도립합창단들의 개막공연과 함께 막을 올었다

제주의 여름밤을 수놓는 금빛 선율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제주도민들을 위로하는 축제가 개막했다.

제26회 제주국제관악제가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지난 8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개막 공연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개막공연은 이동호 서귀포관악단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서귀포관악단, 제주·서귀포도립합창단과 함께 김지민(피아노), 최나경(플루트), 박기영(가수), 임승구(트럼펫), 정선화(트롬본), 소프라노 한소영, 알토 김혜진, 테너 문순배, 바리톤 김대수 등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첫 곡으로 이동호 지휘로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이 김지민 피아니스트와의 협연으로 ‘멜 후리는 소리’를 선보였다.

가수 박기영의 ‘넬라 판타지아’, 트럼펫터 임승구와 트럼보니스트 정선화의 2중주 협연에 이어

마지막으로 제주도립제주합창단·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광주광역시립합창단이 베토벤 교향곡 제9번 D단조 작품 125 ‘합창’을 선보이며 마무리됐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제주국제관악제는 제주아트센터, 제주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 제주돌문화공원, 칠성로, 사려니숲길, 서귀포천지연폭포 등 제주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코로나19로 현장에서 즐기지 못하는 세계 관악인들을 위해 촬영 및 유튜브 등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제주국제관악제는 우리나라 음악 교과서(7종)에 영국 에든버러 국제음악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국내 제주국제관악제, 전주세계소리축제, 통영국제음악제 등과 함께 대표 음악 축제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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