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 고려해 테이퍼링
연기 가능성 나오며 분위기 전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돌아설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다.
여기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승인을 받은 효과로 뉴욕증시가 들썩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3포인트(0.61%) 오른 35,335.7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5,000선에 육박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최근 뉴욕증시를 짓누른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FDA의 정식 승인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에 훈풍을 몰고 왔다.
지난 18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연준이 월 1천200억 달러의 채권 매입 규모를 오는 11월부터 줄여나가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으나, 델타 변이 확산을 고려해 이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바이오엔테크는 9.6%, 화이자는 2.5% 각각 올랐고 또 다른 백신 제조사 모더나도 7.6% 급등했다. 심지어 화이자가 인수하기로 한 트릴리움 테라퓨틱스는 188.8% 폭등 마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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