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본격적인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일상적인 학습생활에서 벗어나 현장체험기회 위주의 다양한 하계수련활동을 실시한다.

26일∼8월1일까지 6박7일 동안은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들이 상호방문하면서 양국의 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청소년국제교류'가 마련된다.

제주도를 비롯해 부산과 경상남도, 전라남도 국내 자치단체와 일본 나가사키현, 후쿠오카현, 야마구치현, 사가현 등 한국과 일본 자치단체 8개 단체가 참여하는 이 교류전은 지난 1992년부터 시작해 1993년부터는 격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교류전에는 한국측과 일본측 청소년 48명씩 모두 96명이 참가하며 제주에서는 제주도교육청에서 선발한 도내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과 여학생 12명이 참가한다.
12회를 맞는 올해 교류전은 일본 청소년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해로 3박4일 동안은 각 자치단체별로 분산교류를 실시한다.

제주도와 교류를 맺은 나가사키현 청소년 12명은 오는 26일 입도해 그랜드호텔에서 마찬을 갖고 1인1가정 홈스테이를 통해 각 가정의 생활문화를 체험한다.

도는 이외에 별도의 전통문화체험기회도 가질 계획이며 27일에는 제주의 유명관광지를 순회하며 천혜의 제주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어 분산교류가 끝나는 29일에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청소년수련관에서 8개 시·도·현 합동교류를 갖는다.

도는 이외에도 청소년들이 다양한 언어를 표현할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6일부터 3박4일 동안 '국제언어캠프'를 개최한다.

비자림청소년수련원에서 마련되는 국제언어캠프에는 외국어강사 6명과 도내 청소년 130여명, 자원봉사자 20명이 '우리말 속 외래어 찾기', '세계언어사냥', '세계먹거리 여행',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외국어 체험활동을 펼친다.

또한 오는 30일부터 소년소녀가장 26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드높은 이상, 꿈을 향한 끝없는 도전' 복합 수련활동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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