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유원지개발사업이 장기간 미준공된 5곳에 대한 재정비가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장기 미준공 유원지 전면 재정비 계획에 따라 9월 초 사업계획이 재수립돼 제출된 5개 사업에 대해 주민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내 23개 유원지 개발사업장 가운데 미준공 유원지는 21개소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에 미준공 유원지 중 사업계획(변경)이 제출된 곳은 신화역사공원, 성산포해양관광단지, 협재유원지, 곽지유원지, 김녕유원지 등 5개소다.
사업장별 제출된 주요 사업계획 변경(안)을 보면 신화역사공원은 총 사업비를 3조 1천645억원에서 3조6천410억원으로 4천765억원 증액 조정됐다.
신화역사공원은 현재 약 1조9천억 원(52%)에 대한 투자가 완료된 상태다.
사업비 조정을 통해 향후 7년 내에 주요 미착공 시설인 숙박시설, 테마파크, 승마장 등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성산포해양관광단지는 총 사업비 3천870억 원 중 2천292억 원이 투자된 상태다.
특히, 공유수면에 계획된 ‘해중전망대’를 없애고, 섭지코지 주차장 내 ‘마을상가’ 시설을 새로 추가했다. 그 외 일부 건축물 규모도 조정됐다.
공공유원지(협재, 곽지, 김녕)는 대부분 시설공사가 완료돼 투자 방향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이번 재정비를 통해 지역주민 편의시설과 이미 지정된 관광지·유원지 구역계의 불합리한 부분 등을 조정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대부분의 시설공사가 완료된 공공유원지 3개소는 주민의견을 청취한 후 재수립 계획을 확립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사업 규모가 50만㎡ 이상인 신화역사공원과 성산포해양관광단지에 대한 사업계획 변경(안)은 주민의견 및 개발사업심의위원회·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최종 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승배 도 관광국장은 “유원지 개발에 따른 사업계획의 실현성을 높여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