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12월 14일 긍정동 커피

오수진 작 ‘반디속으로’
오수진 작 ‘반디속으로’

한 해 살이를 하다가 제주에 정착한 오수진 사진작가의 첫 개인전 ‘루다의 반딧불이 이야기’가 오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서귀포 이중섭 거리 인근에 위치한 ‘긍정동 커피’에서 개최된다.

오 작가는 몇 년 전 우연히 오게 된 여행을 통해 평소 보던 제주가 아닌 하늘, 바람, 구름 등 제주 섬 자연의 매력에 빠져 한 달 살기를 시작했다. 그렇게 살게된 게 일 년을 넘어, 아예 정착하면서 제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오고 있다.

이번 사진전을 위해 오 작가는 별 가루를 뿌려 놓은 듯 밤하늘을 빛으로 수놓은 반딧불이를 찾아 제주 곶자왈을 누비며 렌즈에 담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반딧불이가 흐르는 제주의 모습을 통해 보는이로 하여금 어릴 적 동화 속 주인공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관객과 작품 사이의 공간을 반딧불이가 채울 듯 다가오는 이번 전시는 스쳐 지나간 과거로의 회상에서 벗어나 다가올 여름밤의 설레임으로 가득찰 것으로 기대된다.

오수진 작가는 “반딧불이를 오브제로 한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쳐 있는 독자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 작가는 사진을 사랑하는 사진가들의 사진놀이터로,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전국 사진 밴드 커뮤니티 공간인 ‘사진공감’ 리더로서, 닉네임 ‘루다’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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