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지사 선거 패배 후…예산안 통과 강력 추진 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현지시간) 패배로 끝난 버지니아주지사 선거 이전에 자신의 역점 어젠다인 인프라·사회복지 예산안이 통과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선거 전에 예산안이 통과됐으면 민주당 후보가 이겼을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선거일 전에 (예산안)을 통과시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예산안 통과가 민심에 영향을 미쳐 승리를 견인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사람들이 우리가 일을 마무리하기를 바란다는 건 분명히 안다면서 인프라·사회복지 예산안 통과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자주 언급한 것이 패착이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트럼프를 언급한 건 그가 지지하는 사안들이 사람들의 삶에 매일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친정인 민주당의 후보가 버지니아주지사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공개석상에 등장한 건 처음이다.

전날 치러진 버지니아주지사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은 공화당 글렌 영킨 후보가 승리하며 바이든 대통령에 타격을 입혔다. 이번 버지니아주지사 선거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대리전으로 의미가 부여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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