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사개발·이용자 대상 인식 조사
“수량 부족·오염원” 가장 큰 문제로 꼽아

어승생저수지 정수장.
어승생저수지 정수장.

사설지하수를 개발해 이용하는 제주도민들도 지하수 과다개발에 의한 수질오염과 수량 부족 문제를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전국과 제주연구원 제주지하수연구센터(센터장 박원배)는 도내 지하수 개발·이용자를 대상으로 지하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올해 6~10월 찾아가는 방문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내용은 △지하수 관정은 어떻게 관리할까? △올바른 지하수 이용방법 △오염원은 어떻게 관리할까? △지하수를 어떻게 절약할까 △지하수 이용자, 이것만은 알고 지켜요로 구성됐다.

특히 센터가 교육 대상자를 대상으로 지하수의 위험성과 문제 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133명 중 52.6%(70명)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지하수의 가장 큰 문제로는 126명 중 42.9%(54명)가 ‘지하수 과다개발에 의한 수량 부족’을 꼽았으며, 40.5%(51명)는 ‘오염원 증가에 의한 수질오염’이라고 답해 지하수 개발·이용자 대부분이 지하수 수량 부족 및 수질오염을 가장 큰 문제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제주도가 지하수 관리를 체계적으로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129명 중 58.9%(76명)는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제주 지하수의 보전·관리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에 대해 128명 중 46.9%(60명)는 ‘행정에서의 체계적인 관리’, 39.8%(51명)는 ‘도민들의 지하수 관심’으로 응답했다.

센터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1:1 대면 방식의 방문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하수 개발·이용자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주의 소중한 물 지하수’ 자료집을 제작하고, 2519명의 사설(개인소유) 지하수 개발·이용자에게도 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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