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447t 확보…연말까지 542t 추가공급 예정
구만섭 권한대행 “내년 2월까지 부족현상 없을 것”

요소수 대란이 요소비료 부족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가운데 제주도는 내년 2월까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제주도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 [제주매일 자료사진]
요소수 대란이 요소비료 부족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가운데 제주도는 내년 2월까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제주도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 [제주매일 자료사진]

전국적인 요소수 대란이 요소비료 부족으로 이어질까 우려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내년 2월까지 요소비료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19일 열린 제400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임정은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천·중문·예래동)의 질의에 이처럼 밝혔다.

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요소수 대란 사태가 닥치기까지 제주도의 대응이 늦은 것을 지적하며 요소비료 문제 대책이 무엇인지 물었다.

구 권한대행에 따르면 제주도는 현재까지 요소비료 447t을 확보했다. 연말까지 542t도 차질없이 공급받게 되면 총 989t에 달한다. 이와 관련 농협중앙회는 지난 17일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엽채류를 재배하는 농업인들에게 요소비료 우선 공급 방침을 세우고 제주도에 700t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요소비료 완제품과 원료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내년 2월까지 공급 부족현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문제는 내년 3월부터이다. 이 시기에 감귤재배 농가에서 비료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확보한 양이 소진되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불씨는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비료가격이 급등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농가들에게 경영비 부담을 다시 지을 수밖에 없다.

지난 1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당정협의회에서는 중국 외 수입선을 다변화해 중동산 원자재 구입 등을 확대키로 한 바 있다. 또, 내년도 비료 원료 구매자금 지원을 올해의 3배 수준으로 올리고, 자금 지원 이자율과 할당관세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구 권한대행은 이와 관련 “내년 2월 이후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해 도내 비료 생산업체와 대체 비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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