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으로 정평, 51년 자원봉사 활동도 열정적
새마을부녀회‧문주란적십자봉사회장으로도 활동

제10회 제주시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이금자 씨.
제10회 제주시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이금자 씨.

제주시는 51년간 자원봉사에 매진한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이금자(78) 씨를 ‘제10회 제주시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 등재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1970년대 평대리부녀회 활동을 시작으로 51년 동안 새마을부녀회, 구좌읍장애인지원협의회를 비롯해 현재는 문주란적십자봉사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세화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등굣길을 위해 매일 아침 교통지도를 해왔으며, 1998년부터 평대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세화중학교, 세화고등학교의 학생 5명에게 20년째 매해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씨는 학교 앞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지역의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식당에서 밥을 해주며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아들처럼 보살피고 불우한 환경으로 일탈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당시 아이들이 성인이 돼서 어머니와 아들로 서로 왕래하고 있으며, 당시 도움을 받았던 아이들 35명이 이씨 아들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평대리 주민들 사이에서 이씨는 ‘연예인’으로 통한다. 평대리 주민 부석희 씨는 “나이도 많으시지만 끼가 많으셔서 평대리에서 ‘연예인’으로 통한다”며 “마을과 사람들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가득할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도 매우 열정적으로 하신다”고 말했다.

제주시와 제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승희)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2021년 ‘제10회 제주시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 등재자로 이씨를 선정했다.

명예의 전당 인증패는 오는 15일에 제주시 자원봉사자 만남의 날 행사에서 수여할 예정이며, 제주시 자원봉사센터 명예의 전당 게시판 및 홈페이지에 등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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