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과 지방선거에 담을 제주공약 고민
흑호 기운받아 모든 일 보람·성취 있기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어려울수록 힘을 합쳐 극복해온 도민들의 미덕을 되살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고 했다.  [제주도의회]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어려울수록 힘을 합쳐 극복해온 도민들의 미덕을 되살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고 했다. [제주도의회]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어려울수록 힘을 합쳐 극복해온 도민들의 미덕을 되살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고 했다. 올해 대선과 지선에서 담을 제주공약을 고민한다는 좌 의장은 “올 한해도 영물인 흑호의 기운을 받아 하시는 모든 일에 큰 보람과 성취 있으시길 기대한다”며 덕담을 전했다.

 

▶지난해 제주도의회 성과와 과제는

지난해 도의회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가 4·3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였다. 4·3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길을 열었고, 올해부터 지급하게 만든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남은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제주도민 일상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이후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제주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

 

▶3월 대선·6월 지선에서 도의회의 역할은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는 대선에서 후보들이 제주의 미래를 담보할 공약을 채택하게 할 것인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현재 대선 흐름이 가족 문제에 대한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다. 정치에 대한 혐오감이 지방선거로 이어지면 정말 능력 있는 인물을 선택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갈등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갈등은 역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순기능도 있다. 서로가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그 다른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면,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반전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해관계가 대립할 때, 사전에 찬반 양측이 자신들의 입장을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단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의 묘수가 필요하며, 그 중재자로서 우리 의회의 역할이 있는 것이다.

 

▶다음 도정 지도자에게 할 말이 있다면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 위기의 시대를 겪으며 비대면,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과거에는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새 질서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시대변화의 물결을 앞서서 이끌어 나가는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한데,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며 행동할 줄 아는 선견지명을 갖춘 정치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 팬데믹은 도민의 삶을 바꿔 놨다. 일상회복으로 돌아가려던 상황이 다시 악화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황이다.

제주도민들은 어려움을 겪을수록 서로 힘을 합쳐 그 어려움을 이겨낸 경험이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켜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고, 경제적인 어려움도 극복해 나가자.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