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어제(17일)부터 2월 6일까지 3주간 연장한 가운데 도내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를 고려한 이번 결정으로 사적 모임 인원기준을 종전 4명에서 6명으로 완화한 외에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등의 방역조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시간 제한을 현행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 시 확진자는 97%, 인원제한을 4인에서 8인으로 확대 시 확진자 59% 증가가 예상된다는 질병관리청 분석 결과 속에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 10~16일 1주일간 총 신규 확진자는 66명으로 전 주에 비해 57명 줄었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9.43명으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다.
이에 따라 도민들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코로나19의 공포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방역수칙 위반 업소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해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1차 개편 이달 16일 현재까지 행정시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편성, 점검에 나선 결과 유흥시설 4곳, 식당·카페 3곳 등 7건이 행정처분을 받고 이․미용업, 목욕장업, 농어촌민박 등 88곳이 행정지도를 받았다.
특히 이같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감성포차 또는 실내포차 등의 이름을 가진 음식점들이 클럽 조명과 음악을 틀어놓고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수십명씩 춤을 추게 하는 등 방역수칙을 어기는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다.
제주도 등 관계당국은 이들 위반 업소를 철저히 가려내 행정조치를 취하는 한편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추가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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