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부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와 그 배우자,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등은 어깨띠, 표찰, 기타 소품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법에서 정한 방법으로 인쇄물이나 시설물, 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 및 언론매체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선거운동 개시에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전격적으로 제안, 가장 뜨거운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3일 제주를 방문, 9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가장 먼저 폐기물 제로, 순환자원 혁신도시로 육성을 시작으로 △제주형 기본소득 시범도입으로 도민의 경제기본권 실현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상급종합병원 지정, 감염병전문병원 설치로 도민건강권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에 앞서 지난 5일 제주를 찾은 윤석열 후보는 “제주는 대한민국의 보석을 넘어 세계의 보석”이라며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번영’을 위한 8가지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윤 후보는 △관광청 신설 △제2공항 조속 착공 △초대형 크루즈선 접안 가능한 신항만 건설 △미래 모빌리티 전후방 생태계 조성 등 제주형 미래산업 집중 육성 △가족관계 특례 신설 등 합리적인 보상으로 제주4·3 완전 해결 등을 공약했다.
정권 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후보들의 공약에 눈길이 덜 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내 유권자들은 국가 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어떤 대통령이 필요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제주지역에 대한 공약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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