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부터 식당·카페 영업시간이 종전 오후 9시에서 10시로 연장되는 등 새 거리두기 조정방안이 시행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만 2년째 접어들면서 민생경제가 엄청 어려워짐에 따라정부는 부득이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한편 당초 3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청소년 방역패스도 4월 1일로 한 달 연기했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은 6명을 유지한 이번 거리두기 조정에 대해 식당업계 등을 중심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는 점점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신규 확진자가 1081명 발생함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환자는 총 6988명으로 전 주에 비해 3704명 늘었다. 특히 이 달에만 1만1675명으로 2년간 전체 환자 1만7183명의 67.9%를 차지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정점이 어디일지 모를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퍼지면서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와 가족 등 주변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역학조사 체계 전환에 따라 60세 이상 및 50대 고위험 기저질환자 등은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돼 재택치료중 지정된 관리의료기관에서 하루 2번 건강 모니터링이라도 받을 수 있는 반면 일반관리군은 모니터링 없이 7일 후 자동적으로 격리해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모든 시민은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반응이 나오면 셀프 치료를 받는 등 각자도생해야 할 판국이다. 
팬데믹 종식을 위한 각자의 노력과 함께 국민 모두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각종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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