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자가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당선 인사를 통해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 뜻에 따르겠다”며 국민통합 메시지를 밝혔다.
윤 당선자는 또 “국민통합과 지역감정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향은 모든 지역이 공정하고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운동기간 내내 접전을 펼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극한 감정 대립까지 보여온 윤 당선자가 국민통합과 지역 균형 발전을 당선 첫 일성으로 내세운 것은 다행이며 지극히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에서는 윤 당선자가 후보 시절 “세계의 보석,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이끌 것”이라며 제시한 8대 공약을 꼭 지켜줄 것을 바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윤 당선자는 가장 먼저 “관광산업은 곧 제주도의 정체성이자 지역경제를 견인해온 주력산업이다”고 전제하고 “관광청을 신설, 제주에 배치하고 글로벌 도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당선자는 또 초대형 크루즈선 접안이 가능한 제주 신항만 건설, 가족관계 특례 신설 등 합리적인 보상으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쓰레기 처리 걱정 없는 섬 제주 구현, 상급 종합병원 및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해녀문화의 전당·제주세계지질공원센터 건립도 약속했다.
윤 당선자는 찬반 여론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제2공항에 대해서도 조속히 착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자는 가능한 한 이들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또 실현해야 마땅하다. 여기에 국민의힘 대선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맡아 대통령 배출에 일조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역할에도 도민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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