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나면서 지역정가는 자연스레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향후 정국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국적으로 대선의 여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제주지역의 표심이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이 52.59%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2.69%를 앞질러 제주도는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이 재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민들은 특히 6·1 도지사선거에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을 밀어줄 것이냐, 여당 견제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할 것이냐 고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명의 현역 국회의원 중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으로 교통정리가 이뤄지면서 향후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김태석 도의회 의원 등과의 경선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허향진 도당위원장, 장성철 전 도당위원장, 고경실 전 제주시장,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외에 출마를 선언한 정은석 전 한국노총 KB국민은행지부 지회장과 부임춘 전 제주신문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와 부순정 녹색당 운영위원장은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도지사 후보군은 정정당당한 정책 공약 등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되 후보가 결정되면 깨끗이 승복, 제주발전은 물론 선거문화 발전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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