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영상 공개로 '미래 100년 토대 구축' 강조

"사람·환경·디지털경제 중심 글로벌도시" 제시

문대림(사진)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17일 6·1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출마 예비후보로는 처음이다.

문 전 이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10분 분량의 출마선언 영상에서 “자영업자들은 허리가 휘고 절망한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고 있다”며 “오직 제주,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며 민생과 경제회복에 힘쓰기 위해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주의 환경과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는 현실에서 정치가 답을 해야 할 시기”라며 “위기에 강한 유능함과 겸손함으로 도민의 마음에서 길을 찾는 도민의 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이사장은 ‘혁신적 대전환을 통해 미래 100년을 위한 토대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혁신적 대전환으로 미래 100년 성장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문 전 이사장은 “경제는 생기를 잃고 성장이 멈춘 제주에서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며 “과감하고 담대한 경제정책으로 제주 경제 규모를 획기적으로 키우고 도민들이 잘 사는 부자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는 소상공인 지원과 서민의 삶 회복, 복지 사각지대 해소, 사회안전망 확충, 돌봄·의료 공공책임 강화 등 민생안정과 도민 안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생태와 환경보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4·3희생자 가족관계특례 도입과 신속한 보상금 지급 등으로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다.

또 문 전 이사장은 “제왕적 도지사 권력을 해체하고 관료자치로 변질된 풀뿌리자치 주권을 도민에게 돌려놓겠다”며 “제주국제자유도시, 사람·환경·디지털경제 중심의 글로벌도시로 확 바꾸겠다”고 피력했다.

문 전 이사장은 18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4대 대전환 등 출마선언에서 밝힌 제주비전과 공약에 대해 설명한다.

문대림 전 JDC 이사장이 17일 공개한 6·1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선언 영상 화면. [사진=문대림 선거캠프 제공]
문대림 전 JDC 이사장이 17일 공개한 6·1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선언 영상 화면. [사진=문대림 선거캠프 제공]

한편 문 전 이사장은 이날 비대면 영상 출마선언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0명 안팎으로 역대 일별 최다를 기록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며 “줄 세우기와 세 과시, 각자도생, 승자독식 등 구태 정치를 타파하겠다는 문 전 이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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