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렌터카 이용료가 비싸다는 관광객 불만이 예사롭지 않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특별한 기념일에 추억을 만들기 위해 제주도 관광을 계획하고 항공권 구입 전쟁을 힘들게 마치고 렌터카를 예약하려면 예약이 어렵고 이용료도 비싸 제주 관광을 포기하고 다른 관광지로 바꾸어 다녀왔다는 소식을 자주 듣곤 한다. 
렌터카 수급 부족으로 생기는 일이다. 타·시도 등록 렌터카가 도내에서 불법 영업행위도 계속되고 있다. 이를 단속하기 위한 숨바꼭질도 계속된다. 최근에도 타·시도 등록 렌터카가 도내에서 불법 영업을 하다가 적발된 업체만도 25개이다. 렌터카 이용료에 부담을 느껴 자차(自車)를 뱃길로 탁송하는 관광객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렌터카 수급 부족은 도내 렌터카 총량제 도입이 주요인으로 볼 수 있다. 렌터카 총량제는 제주도만 있는 국내 유일 규제로 2018년 렌터카 업체별로 자율 감차로 시작했다. 제주도는 민원에 따른 교통난 해소 방안으로 렌터카 총량제가 도입된 후 렌터카 업체로부터 피소와 피소 결과 업체의 승소 등 무리한 감차 정책은 지역산업발전에도 손톱 밑 가시가 돼 왔다, 
제주도의 전통적인 안팎거리 주택구조가 민박 규제 대상이 됐으나 농어촌 민박 동수 제한 규제 폐지로 민박 도민은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게 됐고 관광객도 만족하는 성공적 규제개선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
제주 관광 특성상 관광객의 렌터카 이용은 필수다. 제주도에서 렌터카 이용자 98.2%가 관광 목적으로 이용한다. 한국소비자원의 ‘단기 렌터카 이용 실태조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여행객 없는 렌터카는 무용지물이다. 제주도는 년 1500여만 명의 관광객과 함께 살아가는 섬이다. 렌터카 총량제 규제 폐지로 도민과 관광객이 공생하고 상생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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