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이 톱 지점서 클럽 헤드 목표방향과 일직선 유지

멋있는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도 세컨드 샷에서 온-그린을 시키지 못하면 스코어가 좋아질 수 가 없다. 자신이 의도하는 방향대로 아이언 샷이 되 주질 못한다면 분명 스윙에 문제점이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스윙의 톱 지점에서 클럽 헤드의 방향이 목표 방향과 일직선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톱의 위치는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낼 수 있는데, 목표 방향과 수평을 이루는 스퀘어(square) 형, 헤드가 어깨 밑까지 내려오는 크로스 오버(cross over)형, 헤드가 등 뒤쪽 방향으로 처지는 레이드 오프(laid off) 형으로 나뉜다. 우선 스퀘어 형은 그립과 헤드 쪽의 무게가 각각 50%라고 할 수 있고, 크로스 오버 형은 헤드에 70%의 무게가 실려 있으며, 레이드 오프 형은 그립이나 바로 그립 밑 부분의 샤프트 쪽에 전체 무게가 실려 있는 형태이다. 크로스 오버 형은 대체로 훅이나 드로우 또는 뒷땅성 구질이 나타나게 되며 헤드가 매우 무겁게 느껴지면서 임팩트 때 디보트가 매우 두껍게 생기기도 한다. 크로스 오버 형의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슈퍼 땅콩 김미현 선수인데, 실전에서 우드를 이용해서 볼을 그린 위에 세우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크로스 오버 형으로 톱을 형성하고 헤드의 무게감으로 디보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이드 오프 형은 볼을 톱핑하는 경우가 쉽게 나타나서 정확한 거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대표적으로 톱의 위치에서 머리와 클럽이 멀리 떨어져 시각적으로 화려한 면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그러나 클럽이 머리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은 다운스윙 때 그만큼 클럽을 끌고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스윙이 흔들릴 우려가 높은 자세다. 따라서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따라 하기에는 좋지 못한 톱의 위치다. 스퀘어 형의 경우는 크로스 오버와 레이드 오프 형 두 가지의 장ㆍ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톱의 위치라 할 수 있다. 톱의 스퀘어를 만들어가는 과정 중에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것은 단지 목표 방향과 클럽을 수평을 만드는데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백스윙 때 클럽이 어깨선을 따라 올라가며 스윙의 톱에서 목표 방향과 일직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아시아골프티칭프로 (ATPGA)/체육학(골프) 박사과정 서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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