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가구 64.8%·중개업소 71.4%가 예측
국토연구원, 전국 9000여곳 대상 조사결과

전국 공인중개사 절반 이상은 올해 하반기 집값 하락을 전망한 가운데 제주지역의 주택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 공인중개사 절반 이상은 올해 하반기 집값 하락을 전망한 가운데 제주지역의 주택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 공인중개사 절반 이상은 올해 하반기 집값 하락을 전망했지만 제주도민과 도내 공인중개사들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3일 국토연구원이 전국 중개업소(2338개)와 일반가구(6680가구)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중개업소의 57.6%는 집값이 떨어진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일반가구에서는 제주도내 하반기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 ‘변화없음’(48.0%)이라는 응답과 ‘다소 하락’(16.8%)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64.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크게 상승’(2.2%)할 것이라는 응답과 ‘다소 상승’(33.1%)할 것이라는 응답도 35.3%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개업소에 대한 설문결과 제주지역의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도 일반가구와 비슷하게 나왔다.

‘변화없음’(51.7%)이라는 응답과 ‘다소 하락’(19.5%)으로 71.4%가 약보합세를 점쳤다. 반면 ‘크게 상승’(0.9%)과 ‘다소 상승’(27.0%)은 27.9%로 응답해 일반가구와 비슷한 예측을 했다.

올 하반기 주택 전세가격에 대한 예측은 일반가구의 경우 ‘변화 없음’(48.0%), 다소하락 16.8%로 전체 응답자의 64.8%를 차지했다. 일반가구 응답자중 33.1%는 제주도내 전세가격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크게 상승’은 2.2%로 응답했다.

중개업소에서는 도내 주택 전세가격과 관련 ‘변화없음’(52.5%)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소상승’(31.4%)과 ‘크게 상승’(4.7%)로 응답해 전세가격 상승심리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제주지역의 하반기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인과 관련 일반가구에서는 ‘금리수준’(48.0%)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이어 ‘대출규제’(17.1%) ‘개발호재’(10.7%), ‘양도세’(3.6%) 등의 순으로 응답해 일반가구와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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