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휘택·혜린·호준 등 청년 작가 4인 ‘사색, 사색’ 사진전 개최
제주 마지막 레코드 가게 예음사서 16일까지…마을의 모습 공유

진주 작 ‘삼양 풍경’
진주 작 ‘함덕 노을’

사라져가는 제주의 순간을 제주청년들의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 전시회가 제주의 마지막 남은 레코드 가게 예음사(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앙로 81)에서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예음사 프로젝트 ‘사색(思索), 사색(四色)’ 제주청년 사진전에서 진주 작가는 추억의 동네인 ‘삼양, 화북, 동문, 탑동’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진주 작가는 “이번 주제를 듣고 저한테도 의미 있는 곳을 찍어보고 싶어 추억이 담긴 여러 동네를 다녔다. 초·중학생 시절 자주 갔던 삼양과 화북과 고등학생 때 자주 갔던 동문과 탑동은 저와 늘 함께했던 장소”라며 “필름으로 이곳저곳을 담았는데 지금 볼 수 있는 동문과 탑동 사진들이 마음에 든다. 편하게 감상해 달라”고 말했다.

휘택 작가는 그가 바라본 ‘노형동 풍경’을, 혜린 작가는 ‘담는다 오늘도 살아가고 멀어질 이곳’을, 호준 작가는 4색 4연 ‘항구(삼양), 파도(월정), 야자(하도), 안개(성산)’을 촬영했다.

4인의 제주청년은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제주의 잊혀지는 순간들을 기록해 4색의 시선으로 담은 마을의 모습‘제주, 마을의 순간을 기록하다 : 사색, 사색’을 직접 기획했다.

예음사 프로젝트 관계자는 “어른들뿐만 아니라 제주청년들도 사라져가는 제주 풍경에 대한 추억이 있다. 사진을 직업으로 하는 청년과 그렇지 않은 청년들이 함께 모여 사라져가는 제주의 풍경을 마음으로 담았다”며 “앞으로도 제주를 사랑하는 다양한 청년들과 함께 제주의 소중한 매 순간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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