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정상등교·방역 집중점검’으로 정면 돌파
김광수 교육감 “지금 아니면 교육회복 골든타임 놓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8일  '2학기 학사 운영 계획'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8일  '2학기 학사 운영 계획'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 정점이 개학시기와 겹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제주도교육청은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정상등교’라는 정면돌파를 선택하면서 향후 추이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 개학 전후 3주간 ‘방역 집중점검 기간’ 운영을 통해 방역자원을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방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5월 이후 전면 허용된 현장체험학습도 안전운영 방안 마련을 전제로 2학기에도 진행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8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학기 학사 운영 계획’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곧 여름방학기 끝나고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시작된다”며 “이에 1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정상등교’를 실시해 온전한 교육 활동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개학 2주간을 포함해 안정기까지 교내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항원키트 68만개를 확보해 유증상자, 확진자 동거인 등 감염위험이 높은 대상자가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추경 예산을 토대로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모든 학교에 방역 인력을 배치하고, 마스크 등 학교 현장에 공급하는 방역 물품도 충분히 비축해 제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학사운영은 전면 등교수업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원격수업은 학생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고려해 학교에서 탄력적으로 결정 운영키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 심각 시 교육청에서 학사운영 유형 및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우울했던 우리아이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교육 회복’은 지금 아니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정부와 도의 방역 대응만으로는 코로나 재유행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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