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인협회(회장 김종두)가 '제주문학' 제40집을 발간했다.
제40집은 수필가이자 화가 남상순씨의 작품 '4월, 제주의 들꽃'을 표지로 장식했는데 표지의 작품처럼 싱그럽고 화사하게 핀 문인협회 50여명의 회원들의 작품이 고스란히 실려있다.

특집Ⅰ에는 여류수필가 김가영씨의 '끝없는 사랑에의 도전'을 다뤄 김씨가 표출하는 문학세계를 활짝 펴 보이고, 특집Ⅱ에는 '다시 읽는 제주신인문학상 작품(운문)' 22편을 엮었다.

또 이중섭 화백이 제주문화예술에 미친 영향과 구상 시인과의 우정을 다룬 제주문화원 홍순만 원장의 특별기고 '구상 시인과 이중섭 화백'과 지난 5월 제주예총 창립42주년 기념 세미나 자료였던 고운진씨의 '제주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제주예총과 회원단체의 역할'도 실려 제주문화예술의 현주소를 곱씹어 보게 한다.

이외 한기팔, 채바다씨 시인의 작품 등 시, 시조, 수필, 중편소설, 평론 등의 회원작품들이 375페이지를 빼곡히 채우고 있다.

한편 '글로컬(Glocal+Local)시대의 정통 제주문학 건설'을 모토로 내걸고 있는 이번 문학집은 타지역에 비해 지역이 좁고 관광지라는 특수성 때문에 조명되고 있는 부담 속에 제주문학인들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는 뜻이 담겨져 있다.디딤돌,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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